For all the middle child in the world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의 둘째들에게 외동아들인 나의 관점에서 이 세상의 모든 동생들에게 큰 동정심이 든다. 막내라면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겠지만, 특히 가운데에 낀 아이들. 둘째인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보면 가슴 아플 정도로 무기력하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첫째의 질투를 받고, 2살이나 3살쯤 될 무렵 잠시나마 부모에게 받던 관심과 사랑을 막내에게 빼앗긴다. 특히 보수적인 가정에서 부모가 오랫동안 기다리던 사내아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관심을 다시 돌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보지만, 나이가 많은 첫째에게 당해낼 도리도, 이제 막 태어난 막내에게 당해낼 도리도 없다. 뿌듯해할 만한 생각, 언행, 성과 등을 자랑하려 해도 곧 방해를 받거나 차단당하고 만다. 부모들이 그것을 모르는 것은 결코 아니다. 육아에 지치기 때문에 그저 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