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sts of a little land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작은 땅의 야수들 훌륭한 소설 한 권을 또다시 만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지난 며칠 만에 단숨에 읽어버렸다. 요즘 책을 읽는 패턴은 우선 한국어로 보통 읽고 마음에 드는 경우 영어공부를 위해 원본으로 다시 읽는 식인데 이 책은 분명히 영어 원본으로 읽게 될 것이다. 티끌 없는 번역을 한 박소현 번역가의 고뇌를 엿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은 잔인하다. 그 야수와 같은 본성으로 서로를 할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들이 갖고 있는 존엄성, 순수함, 양심과 연민 등과 대비되어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 누가 누구에게 더 가혹했는가를 생각하다가 그 시대 전체의 아픔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다음은 이 시대의 아픔에 대한 생각으로 넘어오게 되었다. 주인공들에게 투영된 작가의 자전적인 요소가 얼마나 있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