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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노푸 시작한지 3주째 - 실패후기

앞서 이야기했듯이, 일주일까지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2주째부터 비듬이 보이기 시작했다.

노푸 한 지 보름쯤 되었을 때는 비듬이 꽤 많이 생겨 걱정이 되었다.

그 비듬은 아주 작은 가루여서 남들이 볼 수는 없었지만, 미용실에 간다면 분명 미용사에게 보일 것이다.

남자라면 보통 3~4주에 한 번은 미용실을 가는데, 나에게도 그 시기가 돌아왔다.

안 그래도 신경 쓰였는데 미용실까지 가려니 도저히 미용사에게 미안해서라도 비듬을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Local barbershop으로 가는데 지저분한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2주 반쯤이 지나고 샴푸를 했다.

말끔해진 모습으로 그리스 아줌마에게 머리를 맡겼다.

그날 저녁 와이프에게 확인한 결과 비듬이 완전히 사라졌다. (스스로 확인하기 힘들다)

 

내가 계속 노푸를 했다면 책의 내용이나 사람들의 후기처럼 비듬이 없어졌을까라는 궁금증이 남았다.

스스로 내린 현재의 결론으로는 천연샴푸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또 많은 리서치를 해야겠지ㅜ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샴푸를 며칠 사용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일주일을 넘어가면서 비듬이 생겼지만 다른 사람들이게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너무 작은 알갱이들이 안쪽에 있어서 스스로도 볼 수 없었다.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사진상 보이지 않았다)

더욱 중요한 냄새나 불쾌함도 없었다.

나는 지금도 샴푸 사용을 지양하고 있다.

앞으로 천연샴푸를 구입하고 격일로 사용해야지.

이렇게 노푸 자가 실험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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