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

폭력에 굴복

얼마 전 2년간의 학사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

Final exam까지 끝낸 뒤 같이 고생한 친구들과 오래전부터 얘기해왔던 파티를 하기로 했다.

친구들 중 한 명이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가족들까지 동반하여 모이기로 했는데 백신 패스가 없는 나로 인해서 무산되었다. 그 대신 그 모두를 우리 집으로 초대했다.

겁 없는 이 친구들은 우리 집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면 어떡하려고 그러는지 아이들까지 데리고 먼길을 찾아 주었다.

사실 이 친구들이 겁이 없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는 바이러스보다 힘을 두려워한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식으로 지난 1년 가까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회사에서 매니저들과 밥을 먹으러 가더라도 나는 참석하지 못했다.

같이 일하던 형이 술 한잔 하러 나오라 해도 가지 못했다.

식당, 카페, 미용실 등에 가지 못하는 건 참을 수 있다.

하지만 백신 패스 없이 한국 방문은커녕 오클랜드 바깥으로도 나갈 수 없다.

 

이게 끝이 아니다.

No jab, No job이라는 북한 김정은도 하지 못할 그런 짓들이 버젓이 행해지고 있다.

정부로부터 수익을 만드는 모든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제하고 있다.

며칠 전 추가 수익을 만드려고 Armour Gaurd라는 뉴질랜드에게 가장 크고 오래된 Security 회사에서 인터뷰를 봤다.

서류와 인터뷰를 모두 통과하고 Contract를 작성하는데 많은 서류 중 백신 접종 확인서가 있었다.

그 길로 그 회사를 나올 수밖에 없었다.

HR 담당자는 나를 마음에 들어 해서 접종을 받고 같이 일하자고 권유했지만 나는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이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내가 굶어 죽으랴.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회사들이 정부의 정책을 따라 시행하고 있다.

특히나 내 커리어에 맞는 큰 엔지니어링 회사들은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

 

이러한 이유들로 나는 와이프와 상의를 했고 결국 백신 접종을 받기로 했다.

내일 아침 브라운스 베이의 한 Unichem에서 AstraZeneca를 맞기로 했다.

AZ를 선택한 이유는 최소한 화이자나 모더나처럼 mRNA Vaccine이 아니라는 점이 첫 번째이고,

모든 Medical회사들이 마찬가지이지만 Pfizer는 그중에서도 가장 정부와 밀접하게 일하며 사람들을 죽이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Medical mafia들에게 사람의 목숨은 실험체정도에 불과하고 법을 이용하여 돈만 굴리면 되는 것이다.

Pfizer는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벌금은 낸 회사 중 하나이며 옥시와 마찬가지로 처벌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부에 가장 많은 돈을 낸다는 말은 즉 정부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뜻이고 비호를 받는다는 뜻이다.

또 다른 한가지 이유는,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이지만, AZ를 반만 맞아도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있다는 자료가 있으니 간호사와 상담 후 절반만 맞는 방향으로 이끌 계획이다.

 

종합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COVID-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변형 바이러스 껍질 속에 들어있는 형태이고 이를 바이러스 벡터라고 한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 벡터가 내 몸에 들어오면 세포들이 내 유전자에게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단백질을 만들도록 작용하고 이를 기억할 T림프구와 B림프구를 만든다는 것이 원리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감기중 두 번째로 흔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강제로 걸리는 것이다.

거기에 추가로 사람을 죽이는 뽑기 약물에 당첨될 확률을 내 의지로 응모한 것이다.

조금 아프겠지만 죽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둘 다 워낙 건강하고, 살면서 코로나 감기에 최소 10번은 넘게 걸려봤을 테니.

하지만 이런 결정이 나의 선택이 아닌 강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계속해서 화가 난다.

 

빨리 끝내버리고 싶어서 한 달 후로 두 번째 백신도 예약했다.

하지만 그렇게 될까?

정부는 세 번째 네 번째 백신을 강제할 것이고, 나는 또 무력하게 굴복하지 않을까?

나의 행동을 합리화하거나 아름답게 포장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나는 분명히 폭력에 굴복된 것이고, 복종하는 것이고, 무릎 꿇은 것이다.

다른 핑계를 찾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산화염소 Chlorine Dioxide Solution  (0) 2021.12.28
Germ theory and Terrian theory  (0) 2021.12.27
Sarcastic diary  (0) 2021.09.27
한달만에 출근  (0) 2021.09.22
사랑과 자유 [Love and free]  (0) 2021.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