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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ntarism

사람들이 조던 피더슨을 따르는 이유와 내가 그렇지 않은 이유

조던 피터슨은 젊은이들의 가슴을 끓어오르게 한다.

그의 강의력, 논리력, 설득력은 이 시대에서 잘 찾아볼 수 없는 그런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정리한 설득의 3요소; 로고스, 에토스, 파토스를 모두 갖고 있다. (심지어 잘생겼다)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갖고 있으므로 존경하는 학자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의 뜻과 끝까지 함께 할 수 없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에 대한 나의 의견을 아래 세 문단으로 정리한다.

 

1.

그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안타깝게도 페미니즘에 관한 토론 때문이다.

그의 철학과 주장은 이런 가치는 없지만 재미는 있는 주제가 아닌데 말이다.

사람들에게 흥미를 끌었으니 유명해지고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이쯤 되면 이게 그의 계획에 있던 일인가 싶기도 하다.

똑똑한 사람이니 충분히 그럴 수도.

그의 본질적인 주장은 이러하다.

"인간은 유약하고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 존재이므로, 인생은 본질적으로 고통입니다.

그러니 그 안에 의미를 찾고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이 중요하다고 믿으세요.

당신이 사회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적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진부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주장이다.

 

2.

그는 기독교인이다.

종교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자면 이 짧은 글 안에 표현할 수 없겠지만

간단히 말한다면 종교는 너와 내가 다르다는 것을 말하는 도구 일 뿐이다.

그리고 그 도구를 사용하는 방식을 보면

고 맥락의 단어로 (i.e.) "저는 힌두교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마치

(i.e.) "저는 믿을만한 사람입니다"라고 소통하는 것처럼 쓰인다.

이는 편 가르기, 차별, 갈등을 숨기지 않는 것으로,

토론이라는 정당한 방법을 회피하는 비겁한 방식일 뿐이다.

물론 세상에는 가끔... 건강한 종교인도 있다.

 

3.

사실 조던 피터슨은 종교나 권위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토론하는 진정한 지식인이다.

나는 그래서 그를 좋아한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 (가장 중요한 문제)

사람들의 사고가 절대로 넘을 수 없는 그 선.

"통치와 복종"

개인주의를 그토록 외치는 그도 결국엔 정부의 존재를 인정한다.

내가 주장하는 개인의 자유와 의지, 책임 등 모든 면에서 그와 생각이 같은데

그런 개인을 지휘하는 정부에 대하여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정치적 입장을 정확히 표현을 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몇몇 강의를 통해 느끼는 점은

아마도 작은 정부를 믿고 있는 것 같다.

 

나와 같은 Voluntarist들 중에도 자유에 도달하는 길이 멀고 힘들어 보여

Small government와 같은 중간 합의를 보려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이러한 단계가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다면 합의를 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대중들은 현실에 안도함과 동시에 위험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조심해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쉽고 간단하고 정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완전한 자유와 개인의 책임"

자유는 고통스러운 것이다.

책임도 당연히 그렇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미룬다면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한 번쯤 생각해보자.

 

Jordan Pet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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