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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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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는 사랑 결혼 3주년을 기념하며 스스로에게 편지를 썼다. 반성할 일도 많고 되새겨야 할 일도 많았기 때문이다. ​ 나를 사랑하자 조건 없는 사랑을 하자 행복하게 살자 ​ 등등의 cliche를 적어보았지만 여전히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다. 여느 때처럼 Hilton Hotel의 Bar에서 Jack을 만났다. 그리고 나의 고민들을 털어놓았다. 잭은 가만히 나의 얘기를 들어주고, 조건 없는 사랑이란 세상에 없다고 했다. 부모와 자식, 형제, 부부, 친구 어떤 관계던 서로에게 짐만 된다면 사랑이라 할 수 없다. 물론 한 쪽의 희생정신으로 관계를 이어 나아갈 수 있겠지만 받는 쪽의 마음이 항상 편할리 없다. 관계 속에서 무언가를 바라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포기하는 게 행복할 수 있고 손해 보듯 사는 게 마음 편..
Arataki Visitor Centre 전망대에서 쌍무지개! 어제의 일기, 아니, 월요일 12시가 지났으니 엊그제의 일기. 지난 일요일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나섰다. 우선 George 할아버지의 생일이었는데 만나지도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편지와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댁으로 갔다. Greenview Park Retirement Village 에 살고 계시는 마가렛 할머니와 조지 할아버지 댁은 시티에서 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가기 전부터 못 뵐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은 했다. 역시나 은퇴한 노령을 위한 마을이니 만큼 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우리는 선물을 village 입구에 놓고 연락을 드리고 근처 전망대로 향했다. 아라타키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어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장소이다. 비가 조금씩 내렸는데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고 오히..
취미로 쓰는 첫번째 블로그 뉴질랜드 락다운으로 한 달 넘게 집에만 있다 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27일까지 Alert level 4로 뉴질랜드 전국이 Lock down 되었고, 4월 28일부터 현재까지는 Alert level 3 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중 Level 2로 내려갈 것 같다. 생활이 바뀌면서 취미도 생겼는데 공원에서 운동하기, 그리고 이 블로그를 만들어서 취미로 일기를 쓰기로 했다. 지난 5년 넘게 한 클래시오브클랜이 나의 취미였는데 끊을 때가 된 것 같다. 지금은 클전 중이니까 며칠만 더하고 끊어야지... [english] Since the lockdown in New Zealand, I've been stuck in my place and I became have got a lot of..